미국에서 E46 325i 같은 색상을 탔었는데 정말 엄청나게 고생했었지.
들어간 시간이며 돈이며… ㅠ.ㅠ
억울해서 한국에 업어오려 했으나 fuel system 워런티가 void 된다고 해서 포기한…

그런데 막상 차를 사려고 보니 다운그레이드 하고 싶지는 않고, 2012년부터 바뀐 3시리즈 디자인도 마음에 들고, 한국에서 디젤이 답이라는 생각도 들고, F30에 꽂히니 이래저래 갖가지 자기합리화를 하기 시작. 타던 3시리즈가 편하기도 하고, 매달 먹는 술값 줄이면 충분히 사고도 남겠다는 생각, 등등등…

그리하여 결국에 있는 돈 없는 돈 다 끌어모아서 샀는데;;
무엇보다 다행인건 부모님이 내 차 모양과 색상, 연비를 너무 맘에 들어하신다. ㅋㅋ
나 역시 마음에 들고 익숙하고 운전하기 편해서 만족한다만…

차 나오는 동안 기다림이나 설레임, 출고한 뒤의 뿌듯함 이런거 솔직히 별로 없었다.
생각을 좀 해보니…
차를 사게된 계기 자체가 갖고 싶어서 산게 아니고 필요에 의해서 산것이고,
이러한 물질적인 것에 대해서 느끼는 행복감은 별루이고,
가장 중요한건 이런것 보다도 이제는 장가갈 때가 된거 같다. ㅠㅠ

아무쪼록, 별 탈 없이 사고 없이 내 발이 되어주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