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께서 건강 하셨을때 까지만 해도 설날에는 온 친가 친척이 모여서,
서너대 차로 머나먼 시골을 가곤 했었는데…
아마 초등학교 다닐때 까지 그랬던가?
차 속에서 10시간 넘는 시간을 갔어야 했는데,
그땐 뭐가 그리 좋았는지 모르겠다.
힘든것도 모르고 마냥 좋아했던거 같은데 ㅋㅋ
아직도 기억이 나는게…
잠실에서 온 친척이 모여서 저녁에 출발하자 하고 했는데!
어렸던 나는 잠들었다 해 뜨고나서 잠에서 깨었는데 뒤에 보니 톨게이트가 보였던 적이 있다.
잠실에서 톨게이트까지라 해봐야 얼마 먼 거리가 아닌데,
밤에서 아침이라는 시간 동안 고작 그 거리를 갔었던… ㅋㅋ
또 한번은…
차가 너무 막혀서 고속도로 갓길에 차 대고 밥 먹었던 적도 있었던거 같네.
(요즘 이러면 바로 티켓 먹겠지? 그땐 그래도 괜찮았는데… : )
언젠가부터 구정에는 항상 큰 아버지 댁에서 모이는데,
올해 우리집에서는 큰 형하고 나하고 빠지고… 대신 한결이가 가겠구나.
작년에 테어났으니까 한결이한테는 첫 설날이겠네!
나도 한국에 있었으면 조카들에게 새뱃돈 줄 나이가 됬는데…
정작 사촌 조카들이 몇명인지도 모르겠네. ㅡ.ㅡ
고모네 사촌누나형들까지 오면 바글바글해서 발 딛을 틈이라도 있을지 모르겠다.
설날인데 우리 할머니한테 전화 한번 드려야하는데
전화하면 욕만 하시고… ㅡ.ㅡ
괜히 더 보고 싶어하실 까봐 전화를 못드리겠다.
거동이 불편하신지는 좀 됬지만 기억력하는 알아주셨는데 아직도 그러시겠지?
언제 막네 작은 아버지께서 요양원을 시작하셨고, 할머니는 거기로 가신거지…
큰 아버지댁에 계시다가 가끔 우리집에 놀러 오시곤 하셨는데…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세요! (_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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